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 셋 중 한 명은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었다.여성가족부는 25일 ‘2022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판결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2년 기준으로 가해자가 유죄가 확정돼 신상정보 등록 처분을 받은 2913건(가해자 2913명, 피해자 3736명)을 분석했다.가해자 33.7%는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었다. 전년(31.2%)보다 2.5%포인트 많아졌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등 온라인이 아동을 유인하는 가장 큰 수단이 된 것이다. 처음 접촉하게 된
KB국민은행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하철 내 여성들의 안전한 화장실 이용을 위해 ‘지하철 여성 안심화장실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이용객이 많은 서울 지하철 역사 15곳을 선정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300여 대의 불법촬영 탐지기를 설치한다.24시간 원격 감지로 불법촬영 장치를 발견할 경우 해당 내용이 통합관제소로 자동 전송되며, 보안요원이 즉시 출동한다. 탐지기 설치 화장실 내외부에는 안내스티커를 부착해 불법촬영를 예방할 계획이다.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불
KT는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의 1년 성과와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성과공유회를 1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이삼봉홀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디지털 시민 프로젝트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2년 12월 22개 기업과 전문기관이 뜻을 모아 출범한 협력 체계다. 참여 기관들은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구분해 디지털 환경의 부작용을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이 자리에서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교육 분과는 건강한 디지털 시민 양성을 위한 윤리교육, 올바른
매년 11월 25일은 유엔(UN)이 공식 제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이다.1960년 11월 25일 카리브해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세 자매가 라파엘 트루히요의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살해당했다. 1981년 라틴아메리카의 여성단체들은 세 자매를 추모하기 위해 11월 25일을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다. 1999년 12월 17일 유엔총회는 이날을 공식 인정했다.전 세계에서는 이날을 즈음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있을 때 여성 대상 성범죄 항소심에서 가해자를 1심 형량보다 감형해준 여러 판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이 후보자는 대법원장 지명 직전까지 성폭력전담부인 서울고법 형사8부 재판장을 6개월 맡았다.대다수 여성 단체들은 재판에서 드러난 이 후보자의 성인지 감수성을 문제삼으며 사퇴를 촉구해왔다.19, 20일 열린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그의 성범죄 판결의 문제점을 여러 번 질타했다.이 후보자는 이런 지적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아동성범죄가 아는 사람에 의해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간·성착취물·성매수의 경우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에 의한 범죄 비율이 높았다. 피해자 4명 중 1명은 13세 미만이었다. ◇ 아동성범죄 피해자 평균 연령 14.1세여성가족부가 23일 발표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와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동성범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범죄 유형은 강제추행(35.5%)이었다. 강간(21.1%), 성착취물(15.9%)이 뒤를 이었다. 해당 조
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인여러분 '연포탕' 좋아하시죠? 저도 그 시원한 낙지육수에 빠져서 애호하는 음식이지만 비싸서 잘 사먹지는 못합니다.그런데 해산물집에서나 있어야 할 연포탕이 얼마 전부터 여의도로 건너갔지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기현 후보의 '음식'으로 간택된 것입니다. ‘연대, 포용, 탕평’을 줄인 거라고 하네요.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후보는 당선회견에서도 “오늘부터 연포탕의 기본 원칙을 지키며 당직 인선 구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연대·포용·탕평’ 얼마나 좋은 말입니까. 정치권이 진작 연포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9일 오후 7시 대구 교보생명빌딩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북토크가 있었다. 구미에 이은 두 번째 전국투어 북토크다. 박 전 위원장은 현장 입구에서부터 북토크를 찾은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면서 반갑게 맞았다. 북토크 참석자들은 대학생부터 교사,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박 전 위원장과 참석자들 간에 일자리 문제, 치우친 정치색, 자치구에서의 결혼 강요, 소수자에 대한 혐오, 젊은 청년들이 느끼는 대구의 문제점, 한국의 정치적 과제 등 다양한 이야
우먼타임스=박수연 기자여성들은 여전히 여성들은 성범죄에 노출되어있다. 특히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성범죄와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데이트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이버 성범죄 노출된 청소년들…10명 중 1명 ‘온라인 그루밍’여성가족부가 6일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사이버 성폭력 혐의로 검거된 사람 10명 중 6명은 아동성착취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831건으로 전년 대비 2141건 증가했다. 검거 인원은
우먼타임스 = 강푸름 기자 2019년 텔레그램을 이용해 여성의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판매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n번방’ 사건 이후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이 사건 이후 법적 제도적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력해졌다. 하지만 2년이 지났어도 디지털성범죄는 코로나19와 맞물리며 여전히 여성을 노리고 있다.디지털 성범죄에 여성은 속수무책이다. 디지털 성범죄란 디지털 기기와 정보통신기술을 매개로 온·오프라인 상에서 발생하는 젠더 기반 폭력이다. 범죄물은 △변형카메라 이용 불법촬영물 △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한국 사회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에 결정적인 불씨를 당긴 서지현 검사(49)가 인사에 유감을 표명하며 16일 사표를 냈다.법무부는 16일 서 검사를 비롯해 법무부에 파견된 일부 검사들에 대해 소속 청으로 복귀하라고 인사 명령을 냈다. 법무부는 “파견업무의 유지 필요성, 대상자의 파견 기간, 일선 업무의 부담 경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법무부는 법무부 산하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 팀장을 맡고 있는 서 검사에게 17일 자로 원래 소속 검찰청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복귀하라고 통보
우먼타임스 = 강푸름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하자 서울시가 피해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나선다.서울시는 9일 동작구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사례보고 및 법률·심리치료·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 성범죄 없는 안심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말 개관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추진 계획 일환이다.센터는 피해자의 긴급 상담과 고소장 작성, 경찰 진술동행, 법률·소송지원, 삭제지원, 심리치료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불법촬영물 삭제를 돕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유명 아이돌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성적 허위영상 ‘딥페이크’가 1년 만에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올해 1분기 딥페이크 정보를 중점 모니터링한 결과 963건을 시정요구(접속차단)했다고 14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시정요구 건수 116건보다 8배 넘게 많은 수치로, 대부분의 피해자는 연예인이었다. 적발된 963건 중 954건이 연예인, 나머지 9건은 일반인이 대상이었다. 방통심의위는 앞으로도 디지털성범죄정보 유통 억제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외 주요 유통 플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법무부 디지털성범죄 전문위원회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권고안을 12일 내놓았다. 디지털성범죄는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인식하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있고, 피해 영상물의 무한 복제가 가능해 신속한 증거 수집과 재유포 방지를 위한 철저한 압수‧수색 및 몰수‧추징이 필요하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하는 성범죄는 피해 영상물이 곧바로 유포‧확산돼 피해자 보호에 심각한 공백이 초래될 수 있다.전문위는 ‘디지털성범죄 관련 철저한 압수‧수색‧몰수‧추징 및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청소년 10명 중 2명은 오픈 채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만난 낯선 이에게 개인정보를 알려주는 등 온라인 그루밍 범죄에 쉽게 노출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성범죄 예방교육 대상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현황 및 대응방안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기부터 온라인 그루밍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해당 연구는 작년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378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온
우먼타임스 = 강푸름 기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약간 줄었지만 온라인을 매개로 한 성범죄는 크게 늘어났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와 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도에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돼 신상정보 등록 처분을 받은 범죄자의 판결문을 기초로 성범죄 양상, 성범죄자 특성, 피해자 관련 사항 등을 분석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총건수는 5.3% 줄어들어 소폭 감소했으나 성착취물 제작 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했다. 온라인을 매개로 한 성범죄 발생 위험이
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13일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에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 26세 정치 신인 박지현씨를 임명하는 파격적 인사를 했다. 또 8명의 비대위원 중 4명을 2030세대로 채웠다.민주당은 당 쇄신과 6월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날 발표했다.지난 1월 27일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합류한 박지현씨의 비대위원장 발탁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민주당이 앞으로 청년여성의 목소리와 성평등에 힘을 쏟을 것임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공교롭게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양당의 강력한 대선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출산과 성차별 해소 등 막바지 공약을 발표하며 아이를 둔 부모와 여성을 타깃으로 삼았다.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최근 일부 온라인 맘카페에 엄마들의 표심을 겨냥한 보육·공약 영상을 올렸다.윤 후보는 출산 후 1년간 부모에게 100만원을 제공한다는 공약을 비롯해 △어린이집 교사 1인당 아동 수 감축 △민간돌보미 국가인증시스템 도입 및 초등돌봄교실 운영 확대 △부부합산 육아휴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적지 않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진술 내용이 공개되거나 가해자측으로부터 사건과 무관한 사생활을 공격받는 등 2차 피해를 입고 있다.이에 따라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공판 중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등 전문위원회(위원장 변영주)가 2일 재판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보호 제도를 정비하라고 권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의 성적 이력·평판 등 사적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성폭력 사건의 심리 절차와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지인들과 소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받았다. 혹시나 해서 열어봤는데 음란물이었다.이처럼 음란한 이미지나 비디오 영상 등을 원치 않는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전송하는 것을 ‘사이버플래싱’(cyberflashing)이라고 한다. 사이버 플래싱의 피해자는 사진이나 동영상의 대상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다. 사이버플래싱이 처음 알려지게 된 사건은 영국 런던에서 발생했다. BBC에 따르면 로레인 크라이튼 스미스라는 여성은 지하철 인근에서 낯선 사람으로부터 남성 성기 사